포항 장성동 밥집 찾아보다가 뜨끈한 칼국수 국물이 생각나서 칼국수 일번지로 향했습니다. 사실 여기가 소문난 맛집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않았어요. 내 입맛에 맛있으면 진짜 맛집 아니겠어요?
주말, 딱 점심시간쯤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들도 많던 칼국수 일번지 입니다. 찐 어른들이 많이 드시고 계시길래 “여기 맛이 평균이상은 되겠구나” 싶었던 곳이구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인지 내부가 깔끔하고 쾌적해서 좋았습니다.
이 날 아침부터 일찍 움직이느라 배가 많이 고팠어요. 여자 넷이서 메뉴 7개 시켜서 나눠먹었거든요. 사장님도 놀라셨던 먹성.. 내돈내산 방문 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포항 장성동
칼국수 일번지
✔️영업시간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20:00
🅿️가게 앞 골목길 주차
☎️0507-1384-3151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로31번길 53-12 1층


입구에 붙어있는 [신메뉴 매생이 칼국수]? 오케이 접수, 오늘 너도 주문이다. 제철굴 들어간 굴칼국수 맛봐야겠어❤️
테이블에 앉자마자 배고팠던 시간들을 보상받아야겠다는 듯이 종류별로 칼국수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7,000원에서 ~ 10,000원대, 요즘 시장 칼국수 말고는 다 이정도라 적당한 가격대라 생각들었습니다. 조금 저렴한 것 같기도?
[칼국수 일번지 주문 메뉴]
• 얼큰 해장 칼국수 9,000원
• 미나리전 8,000원
• 매생이 굴칼국수 10,000원
• 비빔만두 8,000원
• 돈까스 10,000원
• 구수한 들깨 칼국수 8,000원
• 칼제비 7,000원
• 메밀김밥 7,000원
여자 넷이 주문하면서 실소가 터지긴 했는데 아마 사장님도 많이 놀라신 것 같더라구요. 믿을 수 없지만 이 음식들을 남기지않고 다 먹고 나왔다는 사실이 좀 놀랍긴 합니다. 아, 늦게 나온 메밀김밥은 포장했어요.
얼큰 해장 칼국수 9,000원

가장 먼저나온 얼큰 해장 칼국수는 색깔만 보고 장칼국수 스타일인가 싶었는데 집에서 엄마가 김치 넣고 끓여주던 고춧가루 베이스의 국물이던걸요? 각종 야채와 콩나물이 들어가있어서 확실히 해장하기 좋은 맛이었습니다. 근데 맵지는 않고 칼칼한 정도의 칼국수였네요.
미나리전 8,000원

전은 어떻게 구워야 이렇게 기름기 쫙 먹으면서 바삭하게 구울 수 있나요? 미나리향이 그리 쎄진 않았지만 그래서 더 맛있던 것 같아요. 미나리 안좋아하는 친구도 거부감없이 잘 먹었거든요. 겉이 바삭바삭해서 씹는 맛도 좋았고 슴슴하게 간장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는 미나리전입니다.
매생이 굴 칼국수 10,000원

매생이 여자 몸에 좋은 걸로 알고 있고 굴도 여자 몸에 좋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럼 응당, 여자라면 당연히 먹어줘야하잖아요? 매생이랑 굴 조합, 예상 가능한 맛이었지만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통통한 굴도 제법 들어있어서 찾아먹는 재미도 있고 해산물향 잔뜩 머금은 걸쭉한 국물과 쫀득한 칼국수면도 맛있었습니다.
비빔만두 8,000원

여기 만두 맛집이니까 만두 꼭 드셔보세요. 주변 테이블을 보니 찐만두파가 더 많았는데 칼국수를 종류별로 시키는 바람에 물에 찐 거 말고 튀긴 걸로 주문했어요. 먹어보니 육즙이 가득 찬 만두라 그냥 먹어도 겉바속촉이라 딱 맛있는데 새콤달콤한 양배추무침 같이 곁들여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다음엔 찐만두도 먹어보고싶어요.
수제돈까스 10,000원

습, 이건 양이 좀 작은거같은데 일단 수제라고 하니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 다시봐도 사이즈가 작은 듯하네요. 근데 또 고기가 냉동 냄새도 안나고 엄청 부드럽긴 했어요. 여기 튀김 맛집인게 튀김옷을 엄청 바삭하게 잘 튀기시는 듯하고요. 두조각씩 나눠먹고나니 사라져서 얼른 접시 치움.
구수한 들깨 칼국수 8,000원

들깨가 과하게 들어간게 아니라서 고소한게 딱 맛있었던 칼국수입니다. 들깨 싫어하는 친구가 이게 제일 맛있다고 할 정도로 맛있었네요. 진짜 특별하게 맛있는 칼국수는 아닌데 호불호없이 먹기 좋았던 들깨칼국수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여기에 밥말아먹어도 맛있음.
칼제비 7,000원

너무 면만먹어서 수제비도 주문했어요. 근데 칼국수면은 또 포기 못하니 칼제비로^^ 시원한 국물맛이 좋았던 기본 칼제비인데요. 여기에 리필바에 있는 매운고추가루 넣어서 먹으니 칼칼하니 맛있더라구요. 따로 간장 양념은 없었고 밑반찬으로 나온 부추김치 넣어서 먹었습니다. 아, 여기 부추김치 진짜 맛있어요. 부추김치 최고
한줄평
칼국수 일번지 맛있어요. 근처에 있었으면 자주 갔을 것 같은데 거리가 먼 관계로 생각나면 찾아갈까 싶은 곳입니다.
칼국수나 사이드 메뉴나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무난한 맛있는 맛이라 호불호 없이 먹기 좋을 것 같고요.
칼국수면이 수제인가? 무튼 쫀득쫀득하니 맛있더라구요. 밥 무한 리필이라서 칼국수 한그릇 먹고 부족하면 밥 말아드셔도 괜찮은 시원한 국물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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